시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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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6
어제 받았습니다. 복부 지방흡입... 저는 표준체형에 다리가 가는 편이고 배만 볼록나왔습니다. 다이어트 시작한지 6개월 정도 됐는데 8-9키로 정도 감량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날씬해져도 이놈의 배는 진짜.. 힘을 줘도 아랫배만 볼록... 옷입으면 잘 티가 안나고 특히 복부 체형보정속옷 입으면 모두 제가 날씬한 줄 알기 때문에(부모님조차...☆) 지방..흡입..? 운만 떼도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굉장히 반대했습니다. 부모님, 친구들.. 특히 남자친구;;; 처음에는 러브핸들과 아랫배만! 이렇게 3부분 미니지흡을 생각하고 갔었는데, 미니 지흡이든 대용량 지흡이든 무조건 하고나면 조직유착이 발생 할 수밖에 없게 되고, 만약의 사태 - 요철 등의 부작용이 생겨버려서 보정 수술을 하거나 아니면 라인이 마음에 안드는 등의 이유로 다시 미니지흡을 하게 되면 어쨌든 무조건 재수술이 된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수술난이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비용은 훨씬 많이 든다고 하더라고요. 어차피 위험을 감수하고 하는거면 회복기간이 다소 길더라도 복부전체, 허벅지전체 이런식의 대용량 지흡을 권고 하셨습니다. 이 부분에서 다른 병원과의 차별? 을 강조하시면서 대용량 지흡을 할 수 있는 의사와 아닌 의사;; 하고 엄청 자신을 보이셔서 그게 좀 위험하게 들리긴 했지만 솔직히 진짜 욕심이 났습니다. 진짜 안일한 생각으로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저는 쫄보라서 이 과정은 굉장히 무서웠어요. 보호자 없이 혼자 갔기 때문에 더 무서웠나봐요. 바들바들 춥더라고요.. 겁도 많이 납니다. iv 라인도 두꺼운 바늘로 해서 아파요. 그리고 추운데서 나체로 소독받는게 솔직히 유쾌하진 않습니다. 안전을 위해 팔다리도 묶습니다. 수면유도제는 상당히 아픕니다. 혈관 타고 들어가는게 느껴질 정도로 아파요. 근데 헉! 엇;;; 아프... 하면서 잠이 듭니다;; 약이 손등에서 시작해 상완의 중간정도까지 올라가는 걸 느끼고 의식을 잃은 것 같습니다. 정맥혈이 그렇게 빠르게 움직이는구나.. 싱기... 어쨌든 일어나보니 시간이 많이 지나있더라고요. 3시간 가량 지났던 것 같습니다. 제가 잠이 든 그 사이에 채혈도 했고 바이탈도 했고 가운도 다 입혀 놓으셨더라고요.. 심지어 속옷까지도... 무거웠을텐데 대체 날 어떻게 들었을까 ?_? 일어나니 입이 매우 씁니다. 건조하고 텁텁하고 씁니다. 쥬스를 한잔 주셨는데 무슨 맛인지 잘 안느껴졌어요. 침대는 온열시트여서 포근하고 따뜻했지만 수술 직후 체온이 엄청 낮았어서 그런가(바이탈시트 훔쳐봄) 지금도 재채기가 나오고 몸에 약간 열감이 있습니다. 상처가 제가 생각한 것보다 엄청 작았습니다. 예전에 복강경으로 복부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데 그 정도 상처를 생각하고 가서 그랬는지 훨씬 작더라고요.. 직접 확인은 못하지만 집에서 봤을 때 한땀? 정도 크기인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엉덩이 쪽에서 수액과 혈액 섞인 액체가 굉장히 많이 흘러나왔습니다. 원래 회복실에서 다들 쏟고 나오는 것 같은데 저는 걷기 시작하면서부터 콸콸... 지혈이 안됐나봐요. 몰랐어요. 그 지경인지.. 버스 타고 가려고 약 사들고 나왔는데 원피스가 엉덩이 부분이 피 색으로 전부 다 젖었더라고요;; 논현역에 사람도 많은데 정말 엄청 당황했습니다. 전신 컨디션은 그냥 버스 타도 될 것 같았는데 급하게 택시를 잡았습니다. 지금 쓰다보니 그냥 그 상태로 다시 병원에 갈 생각을 왜 못했지? 싶네요. 그런일이 발생하면 다시 병원으로 가세요!! 배에는 수액이 출렁출렁하는게 느껴졌어요. 이뇨 작용 하는 음식을 먹는게 좋대서 호박죽을 인스턴트로 잔뜩 사놨는데 너무 맛대가리 없어서 반 밖에 못먹겠네요.. 단호박샐러드도 많이 사놨는데 ㅠㅠ 그냥 피자가 너무 땡겨서 시켰어요... 지흡 후는 체중관리가 중요하다지만 뭐든 아플때는 무조건 잘먹고 잘자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게 최고니까요 :) 더군다나 몸살기에 생리크리까지 터져서 ... 대신 이뇨작용을 위해 녹차를 엄청 마시고 있는데 화장실이 너무 가고 싶어서 쉴 수가 없네요 ㅠㅠ 하루 지난 지금은 약물은 거의 빠진 것 같고 대신 조금씩 붓고 있습니다. 원장님이 제가 가장 신경쓰이던 아랫배와 러브핸들라인 신경 많이 써주셨다고 귀띔해주셔서 붓기 어서 빠지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ㄷㄹㄹㅇ 박실장님께 상담받고 강원장님께 수술 받았습니다. 며칠 지나고 라인 정리되면 사진 또 올릴게요. 순서대로 전/후 사진입니다.
방법 및 비용은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