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술후기
아으아으아
2017.12.05
저 ㅂㅇ에서 귀 밑 사각턱 긴곡선 받은지 9시간 지났어요. 일단 제가 느끼기에 별로 붓지는 않는데 다른 분들 후기 보면 3~4일 째에 많이 붓는 것 같으니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지금 이걸 쓰고 있는건 아파서 잠이 안오거든요..ㅎㅎ 이 아픈게 어떤 느낌이냐면.... 제가 사랑니를 딱 하나 빼 봤거든요. 이건 사랑니 15개 정도 동시에 발치한 느낌이에요. 턱주가리를 그냥 후라이팬 같은걸로 5번 이상 세게 얻어맞은 느낌...해골에 통증이 심해서 병원에서 처방해 준 약 이외에 타이레놀 한 알 더 먹었는데 제가 원래 진통제가 잘 안받아서 먹어도 소용이없어요.ㅎㅎ 단 제가 칼에 베인 듯한 따끔한 아픔을 싫어하는데 이건 그 느낌은 아니고 묵직한 아픔이라 이걸 차라리 낫다고 봐야 될까요? 근데 아파요ㅠㅠ 아프긴 아파요. 12시에 거의 앉아 기대듯 자서 2시에 저절로 눈이 떠졌네요. 통증이랑 이 땡기미 때문에 턱이 너무 당겨서 불편해서 누워 있는 것보다 앉아 있는게 차라리 나아요. 일단 수술한지 24시간도 안 된 후기 좀 남겨보자면 다른 분들 후기도 보고 병원에서 말하는 것도 들어보면 입술 감각이 많이들 늦게 돌아오시는 것 같은데 전 입술 감각이 수술한지 두시간? 만에 원래대로 돌아와서 신기했어요. 덕분에 신경손상 부분은 걱정이 싹 날라갔네요. 으 이 솜 잔뜩 넣은 땡기미가 아래 턱을 너무 안쪽으로 잡아당겨서 엄청 불편해요. 원래 아래 앞니가 윗 앞니에 딱 붙어있는데 지금 이 땡기미 때문에 자동으로 부정교합 상태예요. 좀 있다가 9시간 뒤에 병원 가니까 물어 보려구요. 그리고 진통제도 더 강한 것 처방 해 달라고 해야겠어요ㅠ 음식은 이 땡기미가 워낙 짱짱해서 턱을 벌릴 수가 없어서 큰 걸 못먹는 것 뿐이지 이게 입 안 절개가 아니고 귀 뒤 절개다 보니까 입에 넣을수만 있고 녹여 먹을 수만 있으면 다 먹을 수 있어요 ㅋㅋㅋ 그래서 전 수술 끝나고 집 오는 길 차 안에서 빨대로 두유 먹었고 집 와서 초콜릿도 작게 잘라 넣어서 녹여 먹고 콘칩도 잘 안벌려지는 입 사이로 손으로 밀어 넣어서 다 녹여먹었어요. 야채죽도 혀로 익힌 당근이랑 감자 으깨가며 먹었고요. 첫째날도 잘 먹는데 뭐 먹는건 앞으로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아요. 일단 이틀 정도 더 지켜보고 다시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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